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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 not yet...

기부라고 하면 가수 김장훈이 생각나지만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종종 보는 기부 관련소식은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는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에 KAIST에 기부를 한 김병호, 김삼열 부부도 있고 이전에 김밥할머니, 젖갈할머니 등 많은 분들이 말년에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했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미담이 되는 경우에 속한 기부자들은 많이 배우지 못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돈이 없어 많이 배우지 못해서 그러셨는지 그분들은 자신이 모은 돈이 학생들이 배우는 데 잘 쓰이기를, 그래서 그 학생들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가기를, 결국은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선뜻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이지만 나는 그 많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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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대학은 이미 지출에 대비해 과도한 등록금을 받고 있고 꼭 써야 할 돈 외에 너무 많은 돈을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다. 대학이 돈이 없어서 대학에 속한 구성원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상황은 없다. 대부분 문제는 충분한 돈을 가지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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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대학은 그 안에서 배우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여러 사람과 나누는 것을 가르치지 않으며 당연히 그 안에서 배운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 독하게 돈 버는 것 외엔 다른 일을 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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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유를 빼고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나는 대학에 재산을 기부하는 것을 반대한다. 당연하게도 그 돈이 기부자들이 바라는 대로 쓰이지 않을 것임이 빤히 보이기 때문이다
.

좀 우스운 가정일지 모르지만 선한 마음을 가진 그 기부자들이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대학의 현실에 조금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거기에 덧붙여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구조에도 조금 관심이 있었다면 그래도 대학에 기부를 했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자신들이 기부한 돈으로 열심히 배운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 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 속한 많은 국민들을 배부르고 편안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아마도 그 분들은 그 돈을 그렇게 허망하게 사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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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기부는 지나치게 치중된 부를 나누는 방법이다. 하지만 기부보다는 어떤 방법으로든 부가 한 곳으로 그렇게 치중되지 않게 하는 사회구조가 더 중요하고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노력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 나라에 이렇게 천박한 자본주의가 잘 자라고 그 결과로 부가 한 곳으로 심하게 쏠리게 된 지난 60여년  핵심이 되는 18년 동안 대통령직을 '너무' 성실히 수행하셨던 
박정희 사망 32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다.




덧글

  • 수정 2011/12/20 11:51 # 삭제 답글

    대학이든 단체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그런 사회분위기가 먼저 만들어져야겠지..
    그럼 난 기부 많이 할것 같은데..
    행복한 성탄절 보내고 2012년에도 하나님 은혜가 넘쳐나길..
  • 상냥한비 2013/04/27 01:13 # 삭제 답글

    결론은 대학이 기부의 대상이 될 만큼 적당한 곳이 아니다, 서울시장선거에 곡 참여하자 였구낭~
    이제 알았네.. 헛소리 해서 쏘리~
  • left 2016/01/17 01:50 #

    늦게 내용을 이해했구나. 더 늦게 대꾸해서 미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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