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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theirs

은결양과 현결군의 최근 근황입니다.
사진을 찍은 지가 오래되어 최근 사진이 없었는데, 디카가 생겼는데도 왜 이리 게으른 걸까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곧, 좋아질 겁니다.
은결양은 머리카락을 삭둑 잘랐습니다. 찰랑찰랑 긴 머리를 좋아하는 은결양으로서는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머리에 이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머리를 조금만 자르고서 이를 잡고 서캐도 거의 잡았다 싶었는데, 아차 하는 순간 한 놈이 또 알을 깨고 나온 겁니다. 특단의 조처, 짧은 단발로 해달라고 주문을 넣었으나 개념 없는 미용실 아줌마 단 4분 만에 은결양을 거의 간난이처럼 만들고 말았습니다. 항의할 것도 없이 여기선 답이 안 나오겠구나 싶어 다른 미용실로 갔습니다. 새로 간 미용실 아줌마 그냥 말 없이 웃으시더니만 망가진 머리를 그나마 잘 다듬어 주셨습니다.
은결양은 메텔처럼 긴 머리를 좋아하지만 솔직히 뒤통수 아래쪽 속에서 나는 머리는 용수철처럼 꼬이는 머리라서 다들 파마를 한 줄 압니다. 희한하게도 딱 그 부위만 그러네요. 3살 때까지는 그게 참 이뻤습니다. 지금도 이쁘지만, 긴 머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지요. 암튼, 은결양은 머리가 짧아야 이쁩니다.
그나저나 사진을 축소해서 그런가요? 왼쪽 눈이 쬐끔 이상함돠.

다들 아시겠지만 현결군은 여전히 잘 생겼습니다. 최근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아빠한테 무지막지 폭행을 당했지만 다행히도 감정이 쌓인 거 같지는 않습니다. 자기도 뭔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거의 비슷한 일을 또 했네요. 비슷하다기보다 거의 똑같은 일인데요. 뒤늦게 오늘 알게 됐는데, 일을 저지를 때 아무 생각도 안 나더랍니다. 이를 어쩌나. 그보다 더 슬픈 건 엄마인 유지선 여사가 그 사실을 알고서도 자기 혼자 용서해주고선 아빠한테는 아무 말도 안 했다는 겁니다. 일부러 감춘 것은 아니고 곧 아빠가 발견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아빠가 알면 또 야단 맞을 수 있다고 얘기도 해줬답니다. 그래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얘기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실망임돠. 아무튼 잘 생긴 이현결 선수가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마음 잡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대안학교인 파주자유학교에 보낸답시고 입학설명회를 다녀오고 지난 주엔 입학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입학원서가 엄마 아빠 자기소개서입니다. 서류전형에 붙으면 엄마 아빠 면접도 해야 합니다. 어쨌거나 자기소개서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이나 됩니다. 별로 제출하고 싶지 않았으나 혼자 힘으로 아이들을 돌볼 능력이 부족하여, 아니 능력이 거의 없어서 입학원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암튼 거기에 아이들 신상을 적는 곳도 있었고 사진도 넣어야 했습니다. 이럴 때 디카가 있으니 참 편하네요. 얼마 전에 친동생 같은 사촌여동생이 쓰라고 준 카메라로 대략 대충 찍었습니다. 디카 좋습니다. Canon 450D. 필카에 비해 한 없이 초라해 보이는 외형과 무게지만 지금 검색해보니 대략 대충 80만원 이상을 줘야 구입할 수 있는 거네요. 늙어서 후회 말고 은결양과 현결군이 아직 모델을 서준다고 할 때 좀더 많이 찍어야겠습니다.

얘들아 미안해... 아빠가 요즘 거의 정신 줄 놓고 살아서 니들 많이 못 챙겼다. 사랑해.


덧글

  • 조현결 2012/11/15 02:29 # 삭제 답글

    어쩌다 보니 우연하게 들리게된 행인입니다만...신기하네여..ㅎ 제이름도 현결이고 제 형이름도 은결인데...
    성은 조씨 입니다 ㅋ 저흰 서른가까히 되었구요..사는곳은 파주시 조리읍입니다..ㅋ
    그냥 신기해서 글남겨봅니다~ 글을 읽어보니 현결이가 가끔 속을 썪이나 보군요..ㅋ
  • left 2013/02/03 05:18 # 답글

    형제들 이름이 예쁘네요. 은결이 여자 이름 같지만 남자가 써도 괜찮은 이름이라 생각해요.
    현결군, 은결양은 친구 아이들 이름 중에서 당연 돋보이는 이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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